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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의 주가 강세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력망 인프라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설 붐이 맞물리며 변압기 산업이 호황을 맞이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 우위가 두드러지면서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연초 40만원대에서 200만원대로 다섯 배 가까이 뛰었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수익성 높은 북미 수주잔고 비중이 확대되고, 유럽에서도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이슈가 부각될 시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기를 증설하는 효성중공업에 집중도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 훈풍 속 황제주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저점을 찍었던 4월 9일만 해도 주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이 없었지만, 이날 기준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삼양식품(003230)(132만 2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2만 1000원), 고려아연(010130)(107만 1000원) 등 네 종목이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차기 황제주 후보군도 확장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99만 4000원)가 주가 100만원선을 오가고 있고, 두산(000150)(95만원), HD현대일렉트릭(267260)(88만 5000원), 태광산업(003240)(80만 3000원), HD현대중공업(329180)(59만 4000원), SK하이닉스(000660)(56만 8000원), 파마리서치(214450)(54만 4000원), LIG넥스원(079550)(51만 3000원) 등도 주가 50만원을 넘겼다.
이 중 두산과 HD현대일렉트릭은 증권가에서 이미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두산은 AI·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자체 사업의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두산로보틱스 성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실적 상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과열 경계도 남아 있다. 황제주에 오른 뒤 거래 유동성이 감소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며 되레 조정이 나타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이번 황제주 랠리가 정점 신호가 될지, 구조적 성장의 출발점이 될지는 앞으로 실적과 수주 흐름이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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