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운영업체 앱플로빈(APP)은 광고 매출 부문에서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8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앱플로빈의 주가는 14.43% 상승한 347.26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앱플로빈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0.67달러에서 1.67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예상치 1.44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대비 40% 상승한 14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13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71% 상승했으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2% 급증했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앱플로빈은 2분기 광고 부문 매출 가이던스를 12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조정 EBITDA는 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담 포로기 앱플로빈 CEO는 관세 영향에 대해 “일부에서는 앱플로빈이 대형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에 크게 의존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중소형 웹 광고주와의 비즈니스가 주를 이루고 있어 관세 변화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앱플로빈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공매도 리포트의 영향으로 2월 이후 주가가 약 20% 하락했다. 일부 공매도 리포트는 앱플로빈이 애플(AAPL)과 구글(GOOGL)의 앱 스토어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앱플로빈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애플과 구글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