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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업체들, 6월 장사 괜찮았다

이정훈 기자I 2013.07.12 00:11:38

코스트코, 휘발유 판매덕에 6% 증가 `쾌재`
프레즈도 견조한 성장..L브랜즈는 상대적 부진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날씨가 무더워지는 가운데 봄철 재고를 처분하기 위한 할인행사가 늘어나면서 소매업체들의 장사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톰슨 로이터가 6월중 동일점포 매출을 공개하는 9개의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을 잠정 집계한 결과 이들 업체들의 매출액이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6% 증가에 비해 크게 호조를 보인 것이다.

현재 8개 업체들이 이미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들의 매출액 증가율 평균은 5.0%로, 톰슨 로이터측의 잠정 집계보다 더 좋았다.

업체별로는 미국 최대 회원제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다. 이는 5.4% 증가할 것으로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또한 같은 기간중 순매출은 99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

이에 대해 매장내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코스트코는 환차손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 증가가 상쇄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환차손을 제외할 경우 동일점포 매출은 전세계 시장에서 8%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6% 증가에 그쳤다.

프레즈도 6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1.1% 증가할 것으로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반면 의류 소매업체인 버클은 6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했지만, 3.7% 증가였던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미쳤다. 또한 10대 의류들을 주로 판매하는 소매업체인 주미즈가 1%의 동일점포 매출을 기록해 2%였던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빅토리아 시크릿과 배스 앤 바디웍스 등을 보유하고 있는 L브랜즈는 6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보합을 기록하며 2% 성장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배스 앤 바디웍스가 2%의 성장세에 그쳤고 빅토리아 시크릿은 오히려 1%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다른 의류업체인 갭은 이날 장 마감 이후에 동일점포 매출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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