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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이 오늘(16일) 새벽부터 인상된다. 2013년 10월 이후 5년 4개월 만의 인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4시를 기점으로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은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800원 인상된다. 대형·모범택시의 기본요금은 기존 5000원에서 6500원으로 1500원 더 오른다.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적용되는 심야요금은 기존 3600원에서 46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심야할증 요금은 10원 단위에서 반올림하게 되는데 요금 끝자리가 50원보다 낮으면 지워지고 50보다 높으면 100원으로 계산된다.
100원당 거리요금이 기존 142ｍ에서 132ｍ로 줄어들며 미터기 올라가는 속도도 빨라지게 됐다. 요금 100원이 추가되는 시간은 기존 35초에서 31초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보름 동안 서울 택시에 설치된 7만여대의 미터기를 새로운 요금표에 맞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만약 업데이트되지 않은 미터기가 설치된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조수석 뒤에 달린 새 요금표에 따라 택시비를 내면 된다.
이번에 인상된 요금은 16일 오전 4시 이후 탑승한 승객부터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