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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반토막인데 실적은 역대급”…지금 사도 될까[종목e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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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10.30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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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3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6월 장중 최고가 대비 반토막…7월 저점서 반등
증권사 목표가 190만~300만원…상향 4곳·하향 3곳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부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주가는 지난 6월 장중 최고가 대비 반토막 수준에 머물고 있다. 증권사별 목표주가도 19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등 향후 주가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뉴스1)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뉴스1)
29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130만6000원) 대비 1.00% 하락한 12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날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6월 19일 장중 241만7000원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30일에는 장중 86만5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저점 대비 49.48% 상승했지만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46.50%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379%에 달한다.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낮아진 것과 달리 실적은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지난 28일 발표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7633억원, 영업이익은 691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FC-BGA 등 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사상 최대 실적에 증권가에서는 증간가에서는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목표주가 조정 방향은 엇갈렸다. 29일 삼성전기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15곳 중 4곳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반면 3곳은 하향 조정했고, 나머지 8곳은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최저 19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11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유지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용 핵심 부품의 공급 부족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9024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42.9% 상향 조정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AI용 MLCC와 기판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장기공급계약과 생산능력 증설 등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내년 영업이익은 4조6290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면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8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낮췄다. 실적 성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하는 기업가치 평가 수준을 낮춘 영향이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7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했지만 이날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가운데 실적 개선에 따른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사이클 초입”이라며 “가파르게 증가하는 주당순이익과 주가 간 괴리를 해소할 타이밍”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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