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월가 전문가시각(27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제이스김 기자I 2000.10.28 06:45:59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중 하나인 골드만삭스의 수석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은 27일 종전의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언은 2001년에도 GDP와 기업실적은 둔화되겠지만 불황으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며 따라서 S&P 500 지수는 연말에 1,575, 앞으로 1년후에는 1,650까지 오를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S&P 500 종가가 1,379였던 만큼 연말까지 14%정도, 1년후에는 19%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나스닥지수에 대한 전망은 밝히지 않고 S&P 500 지수에 대한 전망만 밝히는 코언은 올들어 줄기차게 연말 S&P 500 지수가 1,575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10여년간 거의 틀린 적이 없는 코언의 전망이 이번에도 들어맞을지 주목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는 10여년간 증시가 강세장을 유지해왔고, 코언이 대표적인 강세론자(bullist)였지만 이번에는 증시가 약세로 밀릴 것이란 전망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이날 아침 발표된 GDP(국내총생산)는 일단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GDP증가율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2.7%에 머물렀지만 주로 정부지출의 감소때문이며 일반 소비지출은 기대치만큼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실적에는 아주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GDP의 낮은 증가세로 인해 추가 금리인상은 완전히 물건너갔고, 오히려 내년초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도 월가의 환영을 받고 있다. 뱅크아메리카(BOA)의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우드는 "FRB가 자신들이 원했던 시나리오대로 되고 있다며 미소짓고 있을 것"이라고 이날 GDP를 평가했다. KBW 애셋 매니지먼트의 웨인 노드버그는 "GDP내용이 미국경제의 소프트랜딩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부실채권 발생우려 때문에 타격을 받았던 금융주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J&W 셀리그먼의 수석투자전략가 챨스 캐드렉은 "FRB의 다음 행동은 금리인하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오늘 발표된 GDP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여줬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수익둔화 추세도 조금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스닥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후반에 폭등세를 보이다가 이번주들어 3일연속 하락한후 어제 막판에 반등했다가 오늘 다시 등락을 거듭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 나스닥이 막판에 다시 강보합세로 돌아선데 대해 루터란 브러더후드의 펀드매니저 스코트 버진은 "안심할 정도의 상승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오늘 나스닥의 움직임은 첨단기술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하며 따라서 첨단기술주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버진은 분석했다. SG코웬의 거래책임자 케네쓰 샤인버그는 "하락에 대한 공포심이 탐욕보다 훨씬 강한 법"이라며 투자자들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개월동안 약세를 보였던 증시가 앞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한 투자자들은 매도세를 보이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본격적인 회복세가 시작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전까지는 나스닥시장의 반등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같은 투자심리때문이라는 얘기다. 불스아이 리서치의 발행인 톰 피터슨은 "투자자들이 최근 저점을 단기적인 바닥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몇주 정도는 추가 하락이 없을 수도 있지만 추가 상승을 보이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조금이라도 예상치못한 뉴스가 나올 경우 시장이 다시 혼란에 빠질 정도로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부전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자로는 "최근 투자자금이 대형 첨단기술주쪽으로 몰리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펀드매니저들이 지금같이 불안정한 장세속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대형 첨단기술주를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정도에 그쳤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