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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군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나치 군복을 게시했다.
해당 군복 중앙과 가슴 부위에는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 배지와 철십자 훈장이 달렸다.
특히 연방군은 군복에 ‘복고풍’이라는 스티커를 군복 패션에서 고급 제품을 사용한다며 홍보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독일 정치권과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독일 국방부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진화에 나섰다. 크리스티안 틸스 국방부 대변인은 사과문을 통해 “받아들일 수 없는 실수였다”며 “해당 군복은 드레스덴에 있는 군 역사 박물관에서 전시된 것으로, 군복 패션과 관련한 스토리를 사진으로 보여주려는 의도였다”고 전했다.
독일 국방부의 모병 광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대량 감원이 예고된 자동차 기업 포드와 폴크스바겐 공장 앞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가’ 등의 문구가 적힌 모병 광고판을 세워 공분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