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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주요 외은지점 1분기 당기순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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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I 2011.06.02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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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크레디트스위스·바클레이즈는 순손실
"선물환 규제·스왑베이시스 축소 등 원인"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올 1분기 외은지점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급격히 감소했다. 선물환 규제에 외환시장 교란의 주범으로 꼽히면서 영업 범위가 제한된데다 시장 변동성도 축소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7개 주요 외은지점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48억5900만원으로 전년동기 3787억4600만원을 낸 것에 비해 반토막 났다. 이들 외은지점 중 12개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며 이중 3곳이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058억원의 수익을 냈던 HSBC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633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JP모간체이스 서울지점은 2011년3월 당기순이익이 3000만원으로 거의 돈을 벌지 못했고 크레디아그리콜(옛 칼리온)은행도 11억원의 당기순이익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288억원이 급감했다.

일부 외은지점은 당기순손실을 냈다.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은 1분기 2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도이치은행도 136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5억원을 까먹었다.

이처럼 외은지점 수익이 급감한 것은 시장 변동성 축소와 당국의 파생거래 규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위기가 지나면서 변동성이 축소되는 등 재정거래 유인이 줄어들었고, 본점에서 달러를 차입해 와서 국내 금융시장에 투자해 차익을 버는 재정거래를 주로 해온 외은지점 입장에선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년짜리 통안채와 CRS스프레드는 작년말 169bp 수준이었으나 올 1분기말에 110bp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신규로 외화를 차입해 들여와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든 셈이다.

아울러 외환당국의 규제가 강화된 점도 외은지점의 영업 입지를 위태롭게 했다. 외은지점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0% 수준으로 규제한 후 선물환 거래를 비롯한 대고객 거래가 뜸해진데다 단기 외화차입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면서 본점 차입도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한 외은지점 관계자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 등 파생거래 규제로 대고객 파생 거래가 급감한데다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트레이딩 수익이 줄어드는 등 외은지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며 "일부 수익이 늘어난 곳도 있지만 대부분 수익이 이같은 요인으로 악화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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