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덜리즈, 연간 매출 성장 둔화 예상…주가↓

정지나 기자I 2024.02.01 00:45:5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오레오 쿠키로 유명한 미국 제과업체 몬덜리즈 인터내셔널(MDLZ)은 인플레이션이 수요에 타격을 주면서 4분기 매출 성장이 둔화돼 31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몬덜리즈의 주가는 1.39% 하락한 75.28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몬덜리즈의 4분기 매출은 7.1% 증가한 93억1000만달러로 팩트셋 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84센트로 팻트셋 예상치 78센트를 넘어섰다.

배런스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양호해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발표를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인상됐지만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면서 매출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유기적 순매출 성장률은 9.8%였다. 제품 가격 인상이 10.2%포인트 기여한 반면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수치는 0.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북미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비정상적인 기상 패턴과 공급망 문제로 글로벌 생산이 중단되면서 코코아, 설탕, 버터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몬덜리즈는 2024년 연간 유기적 순매출 성장률을 팩트셋 예상치 6%보다 낮은 3~5%로 제시했다.

연간 조정 EPS는 높은 한 자릿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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