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 육군이 텍사스주 포트후드 인근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 이후 아파치 공격헬기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면서 제조사 보잉(BA)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기준 보잉의 주가는 전일대비 1.68% 내린 227.79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육군은 이번 사고로 장병 2명이 사망했다며, 사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할 때까지 아파치 헬기의 운항 중단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잉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파치는 미 육군이 40년 넘게 운용해온 공격헬기로, 미군이 수백 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동맹국에서도 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란에서 드론 대응 작전에도 투입됐다.
이번 운항 중단은 실적 개선을 추진 중인 보잉 방산사업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보잉의 방산 부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75억달러를 기록했지만 1천5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고정가격 계약과 인플레이션, 일부 프로그램의 납품 지연 등이 수익성을 압박해왔다.
다만 방산 부문의 손실 규모는 크게 개선되고 있다. 보잉 방산·우주사업은 2024년 5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손실이 1억2천800만달러로 줄었다.
보잉 주가의 더 중요한 변수는 여전히 상업용 항공기 인도량과 현금흐름 회복이다. 보잉은 지난해 600대의 항공기를 인도했으며, 올해 약 670대에서 2028년에는 800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보잉의 잉여현금흐름이 올해 약 20억달러에서 2028년 약 1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이번 아파치 운항 중단의 장기적인 주가 영향은 사고 원인과 운항 재개 시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