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금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10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46% 내린 온스당 266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늦게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이날도 추가 상승이 이어지며 10만4000달러에서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내년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자 선택지로 금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이날까지 주요 고용지표들이 발표되는 가운데 고용시장 부진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루앞으로 다가온 11월 비농업고용과 실업률 공개에 시장 이목도 집중되어 있다.
월가에서는 20만2000명 일자리 증가를 예상하며 전월 1만2000명 증가에서 크게 반등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월보다 상승한 4.2%로 전망하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은 “비농업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다면 오히려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가 상당히 잘 버텨주고 있다는 방향으로 반응하게 되면서 금 가격도 일정수준에서 지지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오안다의 자인 바우다 시장 분석가는 “금가격은 역사적으로 12월 달러 약세 영향으로 온스당 27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더 깊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