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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전성시대]"암 발병 예측해 완치 가능"…대세가 된 질병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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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25.05.15 07:10:26

단순 질병 판별 넘어 발병 예측까지 가능
AI활용해 질병 진단 정확도 ↑ 오진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유타주에 사는 55세 백인 여성 A씨는 평소 암 발병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A씨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데다 생활 습관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인공지능(AI)을 통해 암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를 이용해 향후 5년 내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평가받았다.

당시 A씨의 유방암 발생 위험도는 25%였지만 향후 5년 내 발병 위험이 90%로 나타났다. A씨는 올해 건강검진에서 1cm미만의 미세병변을 발견했다. A씨는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즉시 수술 및 보조 치료를 진행했다. A씨는 암 발병을 예측하고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완치될 수 있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질병 진단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기존까지는 적은 양의 피와 소변 등으로 특정 질병을 판별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발병 예측까지 가능해졌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분야의 강국인 만큼 루닛(328130)과 뷰노(338220) 등 국내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1200억달러(173조원)에서 2030년 2200억달러(30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진단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31억달러(4조원)에서 2030년 603억달러(8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질병 진단은 의학 기술 발전과 함께 진화해왔다. 질병 진단은 청진기와 체온계 등 단순 진단기기에서 시작해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영상진단을 거쳐 정보기술이 융합된 인공지능 진단으로 진화했다.

인공지능 진단은 질병 판별의 정확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오진율까지 크게 줄이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쳐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엘리자베스 엡스테인 교수의 난소암 식별 연구 결과(의사 66명), 인공지능은 진단 정확도 86.3%를 기록했다. 인공지능은 일반의 진단 정확도 77.7%를 크게 웃돌았다.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을 경우 일반의 진단 정확도는 85.4%를 기록해 오진률을 7.7% 줄였다.

향후 글로벌 질병진단시장은 인공지능 진단시장을 장악한 기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후보로 루닛과 뷰노가 거론된다. 2017년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씨비인사이트의 ‘The AI 100’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된 루닛은 다보스포럼에 최근 3년 연속 초청돼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다보스포럼은 미국 보건부장관, 세계보건기구(WHO) 및 글로벌 빅파마 임원들이 전략적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로 루닛의 글로벌 입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가 국내 인공지능 의료기기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뷰노의 경우 글로벌 심정지 예측 시장을 이끌 기대주로 꼽힌다.

정규환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는 “질병 진단은 치료부터 예방까지 의료행위의 모든 영역에 관여한다”며 “질병 진단은 정밀의학, 예방의학의 결정체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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