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여성 학대 의혹’ 카광 출국금지…“약자 괴롭힐수록 돈 되는 구조 없애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재은 기자I 2026.11.07 00:05:1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변호사 “계약으로 떠날 자유 없앨 수 없어”
엄정 수사 촉구 탄원…후원 수익 규명 요구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태국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하던 중 여성 출연자를 학대하고 금전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튜버 카광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버 카광 (사진=유튜브 갈무리)
유튜버 카광 (사진=유튜브 갈무리)
6일 매일경제,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최근 법무부에 카광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은 카광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으며 문제의 영상과 관련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제보 내용으로 공개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카광과 일행이 태국에서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여성을 집단으로 학대하고 금전적으로 착취했다고 밝혔다.

제보에는 인공고관절 수술 후 회복 중이던 여성의 목발을 부러뜨리고, 식사와 수면을 방해하거나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당시 여성이 귀가 의사를 밝혔는데도 현장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김종철 당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카광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해당 여성은 지적장애인이 아니고, 방송 내용을 사전에 설명하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카광의 유튜브 채널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삭제됐다.

카광의 유튜브 채널 삭제를 이끌어냈다고 자신을 소개한 노상균 변호사는 “여전히 가해자는 혐의를 일체 부인하며 피해자와 연락해 그루밍, 가스라이팅, 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카광 측 해명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후원금 정산 방식도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청자가 여성을 괴롭히라는 취지로 후원하고, 이를 실행한 출연자에게 추가로 후원하는 한편 여성에게 돌아갈 몫은 이른바 ‘마이너스풍’으로 차감하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식이 금전적 착취에 해당하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노 변호사는 사전에 합의한 방송이었다는 카광의 해명에 대해서는 출연 계약이 신체에 위험을 주는 행위까지 정당화하거나 현장을 떠날 자유를 제한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피해 여성이 방송을 그만두거나 경찰과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면 그 의사를 존중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변호사는 피해 여성이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행위 당시 실제 상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피해자 조사와 영상 분석, 의료 감정,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법률상 장애인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는 취지다.

온라인에서는 ‘유튜버 카○ 외 4인 고발 사건 엄정 수사 촉구 탄원 연명’이라는 제목의 서명도 진행되고 있다.

탄원인은 “이 사건은 한 사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피해자를 괴롭히라는 후원이 들어오고, 그 요구가 실행되는 모습이 그대로 수익이 되었다. 약자를 괴롭힐수록 돈이 되는 구조가 처벌 없이 남는다면, 같은 일은 다른 누군가에게 반복될 것”이라며 “약자를 향한 폭력이 구경거리가 되고 돈이 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