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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 `여전`…당분간 오름세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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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1.09.17 01:43:57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가을 들어서도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주물량도 많지 않아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문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셋값 상승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 총액은 지난달 18일 578조2421억 원에서 이번달 15일 583조8656억 원으로 5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총액 (자료: 부동산1번지, 단위: 원)
서울은 25개구가 모두 오르며 1.08%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종로구가 3% 넘게 급등했으며 마포구와 노원구, 강동구, 중랑구, 송파구 등도 1.6% 이상 상승했습니다.  
▲ 서울 구별 전세가 총액 상승률 (자료: 부동산1번지, 단위: %)
경기도에서는 화성시와 안성, 양평군이 3%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리와 동두천도 2% 넘게 올랐습니다.

▲ 경기도 시군별 전세가 총액 상승률 (자료: 부동산1번지, 단위: %)
인천은 조사기간 중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한 남동구를 제외하면 서구만 1%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전셋값 상승세는 공급물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채훈식 / 부동산1번지 연구실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 전세 물량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과 10월 입주물량은 3만 5193가구로 2000년대 들어 가장 적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5516가구보다도 13% 줄었습니다.

올 한해 입주물량 자체가 19만 4천여 가구로 지난해 29만 7천여 가구의 6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전세시장의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전셋값 상승은 물가와 더불어서 서민들의 생활에 위협이 되고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최근 한달 사이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 총액을 조사해 보았는데요. 8월 18일 기준 578조2천억 원에서 9월 15일 현재 583조 8천억 원으로 5조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약 1% 정도 오른 셈입니다.

앵커: 입주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총액이 늘어난 건 아닌가요?

기자: 네, 물론 그 한달동안 약 4천여 가구가 늘어나긴 했습니다. 가구수가 0.14% 증가한 데 비해 총액이 0.97% 늘어났기 때문에 오름세는 여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더욱 더 명확해지는데요. 늘어난 4388가구 가운데 4108가구는 인천에서 늘어난 물량이구요. 경기도 같은 경우는 가구수 증가가 없었습니다. 서울도 280가구 증가에 그쳤으니 데이터 자체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상승률을 보면 서울은 수도권 평균보다 높은 1.08%를 기록하고 있고요. 경기도는 0.78%, 인천은 1.36%였습니다.

앵커: 전셋값이 잡히지 않는 건 무엇 때문인가요?

기자: 현재와 같은 전셋값 상승은 근본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을 보면 공급 자체를 늘린다기 보다는 거래를 활성화시킨다든지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로써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공급을 늘리기도 쉽지는 않을텐데요. 그래도 가을에는 좀 입주물량이 풀리지 않을까요?

기자: 네, 통상적으로 가을은 부동산시장에는 성수기입니다. 때문에 건설사들이 입주시기를 가을에 많이 맞추곤 하는데요. 부동산114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9~10월에는 연평균 5만 5천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3만 5천여 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당분간 전세값을 잡기가 쉽지 않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한해 입주물량 자체가 19만 4천여 가구인데요. 지난해 29만 7천여 가구와 비교하면 3분의 2 정도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는 지난 2007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고 부동산경기까지 침체되면서 민간 건설사들이 공급을 미루거나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내년에는 15만9천여 가구, 내후년에는 12만여 가구에 그치는 등 입주예정물량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전세시장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매매시장을 좀 살펴보죠. 매매시장 같은 경우는 전세시장과 반대로 가격이 떨어져서 울상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한달 사이 수도권 매매가 총액은 1276조 4천억 원에서 1276조 3천억 원으로 1천억 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가 총액이 5조 원 넘게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데요.

과거 부동산 폭등기에는 무리해서라도 대출을 받아 매수에 나서던 투자자들이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줄어들면서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방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전세값이 오르는 건 마찬가지인데 매매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과 대전, 광주, 울산, 대구 등 5대 광역시의 매매가가 모두 올랐습니다.

부산의 경우 30%가 넘는 상승률(31.6%)을 기록했습니다. 대전은 25.3%, 광주는 18.8% 올랐고요. 울산과 대구도 각각 11.9%와 7.7% 상승했습니다.

앵커: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시장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지방의 경우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가 전세가율, 그러니까 집값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이 60~70%에 이를 정도로 높습니다. 수도권 전세가율은 50% 정도인데요.

다시 말해서 지방의 경우 전세금에다가 조금만 더 보태면 집을 살 수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전세금 만큼의 추가자금이 있어야만 매매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최근에 금융기관들이 돈줄을 죄면서 대출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수도권 매매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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