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기업회의도 콘서트 스케일로…新 '마이스 베뉴' 인스파이어 아레나[MICE]

이민하 기자I 2025.02.19 00:00:07

1년간 69회 행사 개최, 52만 명 방문
기업회의·국제포럼 개최지로 급부상
고품질 음향·연출 자유 높여 차별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에서 작년 9월 열린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 행사장 전경 (사진=인천관광공사)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개관 1주년을 맞아 18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대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다목적 실내 공연장이다.

개관 이후 지난 1년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행사는 총 69건. 국내외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가 전체의 60%를 차지한 가운데 시상식(17%), 이벤트(8%), 스포츠 경기·페스티벌(각 6%)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행사들이 열리면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찾은 인원은 52만여 명에 달한다.

무대를 밟은 스타들의 이름도 화려하다. 마룬파이브, 원리퍼블릭, 샤이니, 데이식스, 태양 등이 인스파이어 아레나 무대에 올랐다. 멜론뮤직어워드와 SBS 가요대전, KGMA, e스포츠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등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자리를 옮겨 개최됐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전시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위주였던 마이스(MICE) 인프라 지도도 바꿔 놓았다. 개관 1년도 안 된 지난해 1만 명이 넘는 국내외 참가자가 모인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 등 대형 기업행사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특급호텔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콘퍼런스·포럼도 잇달아 인스파이어 아레나행을 택했다. 오는 20일 1만 3000여 명 규모 암웨이 스프링 컨벤션에 이어 2026년엔 1만 4000명이 방문하는 ‘제18차 직접판매세계대회’(World Congress)도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벤션기획사(PCO) 인터컴의 전진호 과장은 “수도권에 1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공간은 체육관이나 컨벤션센터밖에 없었는데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그 빈틈을 메우는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최대 장점은 행사 연출의 ‘유연성’이다. 콘서트용 고품질 음향 설비와 프리미엄 콘셉트의 VIP 대기실 외에 천장에 100톤짜리 구조물도 거뜬히 매달 수 있는 설계로 무대 디자인과 운영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행사를 진행했던 한 업계 관계자는 “컨벤션센터는 음향 설비가 부족해 울림이 심한 데다 모든 관객이 한 방향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구조라 극적인 행사 연출에 제약이 있다”며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계단식 객석이 무대를 360도로 감싸는 구조에 콘서트 전문 음향설비까지 갖춰 기업회의는 지루하다는 관념을 깨고 완전히 새로운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도심에 멀리 떨어진 영종도에 위치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접근성 개선은 풀어야 할 숙제다. 콘서트 등 단발성 이벤트는 단 하루로 행사 기간이 짧지만, 마이스 행사는 최소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로 길어 숙소와 행사장 간 셔틀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만 2000명이 참여한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는 나흘간의 행사 기간 영종도 내 호텔 17곳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운영에 대형버스 120대가 동원됐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운영사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문제 개선을 위해 행사 당일 공항철도 화물청사역에서 아레나까지 전용 무료 셔틀버스 최대 15대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18일 개관 1주년을 맞아 엔터테인먼트·마이스 복합 베뉴로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운영사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올해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85건 행사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34% 증가한 7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TheBeLT

- 관광공사·카카오, 관광데이터 공모전 개최…총 상금 5000만원 - 참좋은여행, 중국 칭다오 비자센터 운영…1일부터 정식 개시 - “하리보 감성 입은 호텔룸”…롤링힐스 호텔, 하리보룸 리뉴얼 오픈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