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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애플, 기술주 하락 속 선전… ‘AI 전략’ 효과 주목

정지나 기자I 2025.01.28 01:29:14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IT 기업 애플(AAPL)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딥시크발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26분 기준 애플의 주가는 2.45% 상승한 228.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AI를 개발하며 AI 데이터 센터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대형 기술주들이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애플은 매그니피센트7 주식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애플은 AI 연산을 클라우드가 아닌 사용자 기기에서 직접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Edge AI)’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AI 서버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에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이다.

라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 CEO 낸시 텡글러는 “애플은 여전히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를 통제하고 있으며 엣지 AI와 이를 통한 AI 채택은 애플이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애플은 여전히 일부 도전에 직면해 있다. AI 기능 도입이 지연되면서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둔화됐고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 조짐이 나타나며 지난 한 달 동안 애플 주가는 11% 하락했다.

배런스는 “그럼에도 기술주 전반의 약세 속에서 애플이 보여준 회복력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실용적인 AI 전략이 어느정도 이점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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