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구리 선물이 3년만에 처음으로 2달러선을 하회했다. 글로벌 동반 경기후퇴(recession) 전망 속에 상품 가격의 추락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구리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장중 파운드당 1.992달러를 기록, 지난 200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오전 11시4분 현재는 전일대비 8.4센트(4%) 급락한 2.0325달러를 기록중이다. 구리 가격은 올들어 30% 가량 밀려났다.
글로벌 경기후퇴 전망 속에 전날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품 시장이 더욱 맥을 못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퀴덱스브로커리지그룹의 론 구디스 선물트레이딩 국장은 "구리 가격이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며 "2달러선 하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최대 구리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 코퍼&골드는 이날 분기 순이익이 33% 급감했다고 밝혔다.
프리포트-맥모란은 3분기 순이익이 5억2300만달러(주당 1.31달러)로 전년동기 7억7500만달러(주당 1.87달러)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45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프리포트-맥모란은 "최근 수 주간 경기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단기 가격 전망이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프리포트-맥모란(FCX) 주가는 8.1% 급락세다. 주가는 올들어 67% 가량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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