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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목욕용품` NGO 발표에 해당 업체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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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10.09.13 0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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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기준치 이하 검출된 것도 문제제기 하나"
소시모 "유기농 제품이라면 더욱 관리 철저해야"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 소비자 단체의 어린이 목욕 제품에 대한 `포름알데하이드 검출` 검사 결과에 해당 제품 업체가 의문을 제기하며 대응에 나섰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어린이용 목욕 제품 17개를 대상으로 포름알데하이드, 1,4디옥산, 파라벤, 계면활성제 상당분, 카드뮴 등의 검출 여부를 검사했고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에서 포름알데하이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난 오씨웰 네이처트리바스

검사 결과, 포름알데하이드는 한국오씨웰이 호주에서 수입한 어린이용 유기농 목욕 용품 `오씨웰 네이처트리바스`(750ppm), 국내 업체인 코스맥스가 제조한 `세서미 스트리트 키즈케어 내추럴 바스`(3.5ppm)에서 검출됐다.

포름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일반 어린이 목욕 용품에는 보령메디앙스가 제조한 `닥타아토 마일드 에센셜 모이스춰 워시`(2.7ppm), 한국 존슨앤존슨이 미국에서 수입한 `아비노 베이비워시 & 샴푸`(2.5ppm)가 있다.

소시모는 이들 제품이 비록 포름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해서 식약청의 직접 제제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식약청 원료 지정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제조 공정 또는 유통 중에 생성돼 기술적으로 제거할 수 없는 포름알데하이드는 검출 허용한도를 2000ppm으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제품의 포름알데하이드의 함유량이 이러한 식약청 기준치를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포름알데하이드가 검출(750ppm)된 오씨웰은 이번 조사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박재상 한국 오씨웰 과장은 “허용 기준치 이하임에도 포름알데하이드가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라는 소시모의 인식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과장은 “소시모는 포름알데하이드에 대한 구분도 하지 않은 채 검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오씨웰 측의 설명에 의하면 포름알데하이드는 토털-포름알데하이드와 프리-포름알데하이드로 구분된다. 토털-포름알데하이드가 분해되면 프리-프롬알데하이드가 되며 이것이 발암물질로 인체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오씨웰은 소시모가 조사 기준으로 삼은 포름알데하이드가 문제를 일으키는 프리-포름알데하이드가 아닌 토털-포름알데하이드에 맞췄고, 그나마도 기준치 이하이기 때문에 발표에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EU에서는 포름알데하이드의 기준을 프리-포름알데하이드로 잡고 검출 기준을 1ppm으로 하고 있다. 오씨웰은 이번에 문제가 된 자사 제품이 함유하고 있는 프리-포름알데하이드의 양은 0.28ppm으로 혈액 속 3ppm보다도 낮다고 설명했다.
 
유독 오씨웰의 제품에서 포름알데하이드의 검출량이 높은 것에 대해서 오씨웰의 박 과장은 “포도씨 추출물과 같은 식물성 원료를 파라벤 등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연 생태계에도 식물성 원료에 토털 포름알데하이드로 존재해 있고, 화학 방부제를 사용하면 이런 포름알데하이드가 나오지 않는다”며 “이번 검사에 파라벤 등의 방부제 성분이 다른 제품에서는 검출됐지만 오씨웰 제품에서는 나오지 않은 것을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해당 제품이 식약청의 기준치를 통과했음에도 발표를 강행한 이유에 대해 진정란 소시모 실장은 “(포름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은 나머지 회사(검사 대상 17개중 13개)의 경우로 봤을 때, 충분히 이들 업체도 문제가 된 물질을 줄이거나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 “유기농으로 이름 붙어 나온 제품이 최고 12배나 가격 차이가 남에도 포름알데하이드와 같은 발암물질이 검출된다는 것은 문제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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