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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반란'..'숙박 공유'로 재산 2조원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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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4.03.22 07:10:01

투자 협상 막바지..사모펀드, 뮤추얼펀드 등 참여
윈덤, 하얏트 등 유명 호텔 체인 추월..판도 재편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자신의 집이나 방을 빌려주는 숙박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의 30대 공동 창업자 3명이 청년 억만장자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지난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라이언 체스키(32)와 조 게비아(32), 네이선 블레차르지크(30)가 공동 창업한 에어비앤비 몸값이 100억 달러(10조80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포브스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 출신으로 디자인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했다. 그는 대학 동창인 조 게비아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아파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과 합류한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고 있다.

공동창업자 자산 1조6200억원대

에어비앤비는 투자자들로부터 이 같은 평가를 받으며 4억∼5억 달러 규모 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성공하면 창업자들은 각각 15억 달러 자산을 보유한 청년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창업자들은 투자 유치 이후에도 지분을 각각 15% 정도 유지할 예정이다.

에어비언비 기업 가치는 지난 2012년에는 25억 달러에 그쳤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사모펀드 TPG와 부티크 투자회사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TPG는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Uber)에도 투자한 바 있다.

티로우프라이스그룹 등 뮤추얼펀드들도 투자그룹에 일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델리티투자는 참여 여부를 논의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윈덤, 하얏트 등 유명 호텔 추월..판도 재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어비앤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타트업(startup·신생 벤처기업) 대열 등극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WSJ와 다우존스 벤처소스가 벤처캐피탈 회사들에 의해 10억달러 이상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스타트업을 집계한 결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Xiaomi)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드롭박스가 나란히 100억달러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호텔업체별 기업가치 비교(단위: 10억달러, 출처: WSJ)
에어비앤비가 이같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상당한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기존 호텔업계 판도가 뒤흔들릴 가능성도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윈덤, 라마다 등 브랜드를 소유하고 7500개 호텔을 관리하는 윈덤월드와이드(93억달러)보다도 덩치가 커지기 때문이다. 유명 호텔 체인 하얏트 시장가치 84억달러도 뛰어넘는다.

에어비앤비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방을 빌려주는 사람과 여행자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서비스다. 이 업체는 지난해 한국에도 진출했다.

현재 에어비엔비 사이트에는 192개국에서 60만 곳 이상의 빈방이 올라와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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