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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직원, 160억씩 징수…100원 걷으려 0.59원 썼다[세금GO]

김미영 기자I 2025.04.13 08:00:00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국세청 직원 1명이 거둬들인 세수가 16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하면 46% 늘어난 규모다.

13일 ‘2024년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국세청은 지난해에 총 2만 485명의 직원이 328조 3896억원의 국세를 징수했다. 1인당 걷은 세금이 160억 3100만원이다. 전년에 직원 1명이 걷은 세수(162억 4300만원)보다는 줄었다. 1년 사이 정원은 1.6% 감소했는데,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거둬들인 세수는 그보다 많은 14.5% 감소했다.

다만 2015년 1인당 걷은 평균 세수인 109억 8400만원에 비하면 증가폭이 상당하다. 국세청 직원이 1500명가량 느는 동안 거둬들인 국세는 120조원 넘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지난해 소관 세수를 걷는 데 쓴 총 징세비용은 1조 9347억원. 100원의 국세를 거두는 데에 0.59원을 썼다. 역시 전년(0.56원)에 비하면 조금 늘었지만, 10년 전(0.71원)과 비교하면 유의미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전국의 133개 세무서 가운데에선 서울 남대문세무서가 가장 많은 세수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대문서는 지난해 18조 1363억원의 세수를 거둬, 3년 연속 ‘세수 1위’ 세무서에 올랐다. 다만 전년도 세수인 20조 4759억원보다는 줄었다.

전국 세무서 중 세수 2위는 부산의 수영세무서, 3위는 서울 영등포세무서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각각 15조 4742억원, 13조 7627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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