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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육사 때문에 쿠데타? 그 논리면 尹 졸업한 서울대도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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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I 2026.08.06 00: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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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육사 쿠데타’ 발언에 반발
“단순 무식한 생각으로 통폐합하면
국군통수권자 자격 없어”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취지를 강조하며 육사 카르텔의 쿠데타를 언급하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사관학교를 통폐합하려는 진짜 이유가 ‘쿠데타 때문’임을 대통령이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과연 육사라는 학교 때문에 쿠데타가 일어난 것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육사가 있었기 때문에 쿠데타가 일어났고 육사를 없애면 쿠데타가 없어질 것이다? ‘노무현의 죽음은 검찰 때문이니 검찰을 없앤다’는 것과 똑같은 사고방식”이라며 “그런 논리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서울대 법대도 없애고 충암고도 없애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유 전 의원은 “쿠데타를 일으킨 육사 출신들도 있지만 목숨을 걸고 쿠데타를 저지했던 육사 출신들도 있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며 “‘육사 때문에 쿠데타가 일어났으니 육사를 없애야 한다’는 단순 무식한 생각으로 육해공 사관학교를 통합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군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사 문제를 꼽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진심으로 강군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쿠데타를 핑계로 육사를 없앨 게 아니라 군인다운 군인이 조국을 위해 복무할 수 있도록 군 인사를 개혁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이 문제 삼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오전 외교안보부처 대통령 업무보고 중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둘러싼 일각의 반발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통합 국군사관학교 설치와 관련해서 논란들이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군사 쿠데타가 몇 번이었나”라며 “다 육사 출신들이 한 일 아니냐.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물은 일이 있나. 앞으로 또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신속한 사관학교 통합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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