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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 트럼프의 틱톡 구하기 시도에 메타·스냅 주가↓

정지나 기자I 2025.01.17 00:26:0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내 틱톡 금지 또는 강제 매각을 막기 위해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6일(현지시간) 경쟁 SNS 기업 메타(META)와 스냅(SNAP)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메타의 주가는 0.62% 하락한 613.29달러, 스냅의 주가는 3.04% 하락한 11.48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쇼우 지 츄 틱톡 CEO는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대통령 당선인 자문단이 틱톡과 협력해 앱이 금지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15일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의 금지 또는 강제 매각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법안 시행을 60~90일간 연기할 수 있는 조치다.

트럼프-밴스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을 구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틱톡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틱톡의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앱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틱톡을 미국 전역에서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매각 시한은 1월 19일까지이며 대법원은 이번 주 해당 법안을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행정명령만으로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의회는 이러한 명령을 무효화할 수 있으며 여야 모두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틱톡 금지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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