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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 핵 개발 지속…해킹 통해 가상자산 훔쳐"

김정남 기자I 2022.04.02 06:28:31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보고서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기 전부터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해 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가패널 연례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6개월간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상황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1월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 발전·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꾸준한 개발을 이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철도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이동식 발사 차량(TEL)을 앞세워 신속한 발사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패널은 분석했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의 요격 회피 기술 완성 가능성에 주목했다.

북한은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가상자산거래소 해킹 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 회원국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최소 3곳의 가상자산거래소에서 5000만달러 이상을 훔쳤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하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친필 명령서. (사진=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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