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자(PP)들의 케이블TV 방송국운영업자(SO)에 대한 M&A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SO의 기업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삼구쇼핑이 양천넷을 M&A한 이후 PP의 SO에 대한 지분출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제일제당과 계열사인 삼구쇼핑, 드림라인은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7개의 SO에 지분을 출자했다. 삼규쇼핑이 강원방송을 비롯 서남방송, 양천넷, 전남동부방송에 출자했으며 제일제당은 영동방송 인수, 드림라인은 성경방송과 수원방송에 출자했다.
동양제과는 서남방송과 전남동부방송에 출자했으며 LG홈쇼핑은 충북방송에 출자했다.
이같은 PP의 경쟁적인 SO 지분출자는 지난해 방송법 개정으로 촉발됐다. 개정된 방송법으로 케이블TV도 복수사업자가 가능해졌으며 PP의 SO 겸영도 가능해졌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방송법개정으로 PP의 기회와 위협요인이 동시에 발생해 M&A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기회요인은 경쟁력 있는 PP와 SO가 열위한 PP와 SO를 수평적으로 M&A가 가능하고 나아가 PP와 SO의 수직계열화도 가능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자금력이 있는 PP의 경우 SO를 매입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반면 채널 티어링 제도 도입으로 인해 SO가 PP의 채널을 선별적으로 송출할 수 있게돼 PP는 SO를 확보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법개정 이전에는 SO가 기본채널 44개를 모두 송출했지만 이제는 인기있는 채널을 중심으로 송출이 예상되고 더욱이 홈쇼핑과 보도채널등 일부는 승인제가 계속되지만 나머지 채널은 동록제로 전환돼 채널은 늘어가는데 SO와 수신료를 배분해야 하는 PP로서는 위협요인이 더 커진 것이다.
이밖에도 내년부터 중계우선사업자가 SO로 전환돼 케이블TV 규모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채널 송출을 PP가 SO 확보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동원경제연구소의 분석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와 관련 "PP가 SO에 대한 M&A를 서두르는 것은 중계유선사업자가 SO로 전환하면 PP의 M&A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더욱이 중계유선사업자와 SO가 협력하는 형태로 M&A를 이루면서 몸값을 부풀리고 있어 PP로서는 더욱 마음이 급하다"고 지적했다.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PP의 SO에 대한 M&A비용은 가입자당 94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은 가입자당 100~15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스닥을 비롯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SO에 대한 M&A비용은 가입자당 42만원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표)PP의 SO출자 현황(단위:억원,%,원/주)
PP SO 자본금 지분율 매입가격 가입률
삼구쇼핑 강원방송 66 12 35000 9.9
서남방송 60 10 12500 7.5
양천넷 162 93.3 10062 16.9
전남동부 100 10 10000
제일제당 영동방송 86 10 17500 80.5
드림라인 서경방송 60 14.3 30000 18.4
수원방송 105 2.3 80273 12.6
동양제과 서남방송 60 20 12500 7.5
전남동부 100 20 10000
LG홈쇼핑 충북방송 120 10 16600 26.2
*가입률은 가입자를 가입대상으로 나눈 값
매입가격은 주당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