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유럽증시가 1일(현지시간) 2월 첫 거래일을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경기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1.46포인트(0.59%) 상승한 248.42를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올들어 연간 하락률을 2.2%로 줄였다.
영국의 FTSE 지수는 58.89포인트(1.14%) 상승한 5247.41을, 독일의 DAX 지수는 45.69포인트(0.81%) 오른 5654.48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22.55포인트(0.6%) 상승한 3762.01을 각각 기록했다.
은행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HSBC와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크레디 아그레꼴, 바클레이즈,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등의 은행주가 1~7% 안픾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1월 제조업 지표가 크게 개선된 점이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하며 은행주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의 구매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1월 제조업 지수는 58.4%를 기록하며 2004년 8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속가격 반등에 힘입어 앵글로 아메리칸과 BHP 빌리턴, 유라시안 내추럴 리소시스, 카작무스, 엑스트라타 등 광산주들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외에 영국증시에서 노섬브리안워터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2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 온타리오주 교원연금(Ontario Teachers’ Pension Plan)이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외에 아일랜드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회사측이 이익전망치를 올린 점이 호재로 작용해 5% 이상 올랐고, 독일의 보틀링 및 팩키징 업체인 크로네스는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으로 강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