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를 막론하고 단말기 가격 인하, 해외 로밍 요금 인하 등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우체국 집배원의 근로 환경 개선 문제나 출연연 비정규직 연구원의 정규직 전환 문제 등도 다뤄졌다.
과거와 달리 국감에 출석한 기업인 증인을 다그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증인 출석에 감사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들여다보겠다”고 자주 답하자, 신상진 과방위 위원장이 정확한 의미를 물으면서 국감장에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다만,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을 맞은 기념우표 발간이 취소된 일이나 기본료 폐지 공약 무산이나 25% 요금할인율 상향 과정에서 정부의 갑질 논란 같은 사안에 대해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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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되면 정육식당처럼 운영될 수 있다(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
=단말기와 서비스를 분리해서 판매하게 되면 고기는 정육점 파트에서 사고 굽는 일은 식당 파트에서 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는 의미.
●들여다본다
“장관님이 쓰시는 ‘들여다 본다’는 말이 궁금하다(신상진 위원장-자유한국당)”
=유영민 장관이 의원들 질의마다 ‘들여다 보겠다’고 자주 답했는데, 신 위원장이 의미를 묻자 유 장관은 “상당히 의미를 가지고 살펴보겠다”는 의미라고 답변. 이후 국감장에선 의원들도 ‘들여다 본다’는 말을 따라 하기도 하는 등 웃음꽃이 피기도.
“ 가계통신비 인하에 유통점 등은 극복대상이지 근본 정책이 흔들려선 안 된다(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이뤄진다면 단말기 가격 경쟁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유통인들의 반대에 너무 정부가 끌려다녀선 안된다는 취지.
●기업 증인들은 사진찍지마
“자발적으로 출석한 기업의 CEO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최대한 초상권 등에서 사진 촬영을 자제해 달라”(김재경 의원-자유한국당)
=기자들이 국감장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을 촬영하자 한 의사진행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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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폰에만 있는 기본료를 마치 전국민 모두에게 1만1000원씩 돌려주겠다고 공약 한 것은 전 국민을 희망고문시킨 사기극이다”(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 기본료 완전폐지 대선 공약의 폐기에 대해 이제라도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