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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지는 2027학년도 고입에서 전국 22개 과학고는 총 1858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1642명) 대비 13.2%(216명) 늘어난 수치로 과학고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과학고는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표로 1983년 출범한 공립학교로 종전까지는 전국에 20곳이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이달부터 입학전형을 시작하는 2027학년도 고입에서는 경기도에 2곳(부천과학고·분당중앙과학고)의 과학고가 신설, 이곳에서만 각 100명씩 총 200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전북 익산시 소재 전북과학고가 입학정원을 80명에서 96명으로 16명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학교별 모집정원은 세종과학고가 160명으로 가장 많으며 한성과학고가 14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7학년도부터 신설되는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는 각 100명이다.
과학고 출신들이 가장 많이 진학하는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성균관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곳 모두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한 대학으로 특히 성균관대의 약진이 눈에 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2023년에 ‘과학고 졸업생이 많이 진학하는 상위 5개 대학’에 들지 못했지만, 2024년 2위로 신규 진입한 뒤 뒤 2026년까지 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KAIST가 449명으로 과학고 출신들이 많이 진학한 학교 1위를, 성균관대가 193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KAIST 역시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한 2023학년도부터 과학고 출신 진학자가 종전 300명대에서 400명대로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KAIST·성균관대에 개설된 대기업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과학고 출신들의 진학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7학년도 전국 과학고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다. 면접은 오는 11월 1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며 합격자는 11월 25일부터 발표한다.
임성호 대표는 “과학고에 입학한 뒤에 의대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 환수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에 과학고 진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은 이에 유의해야 한다”며 “향후 과학기술원 등 이공계 특수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과학고 커리큘럼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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