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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자 폭동`에 경찰 1400명 투입, 내부 진압…후문도 정리 중(종합)

박기주 기자I 2025.01.19 05:58:25

‘윤 구속’ 결정 후 지지자들 서부지법 내부 난입
유리창·철제 문·집기 등 훼손 심각한 상황
경찰, 내부 진압 후 후문 결집 지지자도 해산 시도
경찰, 약 40명 현장 체포…늘어날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박기주 이영민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새벽 구속됐다는 소식에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했다. 이들은 법원 외벽을 부쉈고, 내부에도 침입해 각종 기자재를 파손했다. 경찰이 약 1시간 40분 만에 이들을 몰아냈지만 후문에서 여전히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난동을 부리자 경찰이 진압에 나서고 있다. (사진= 뉴스1)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3시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들 100여명이 극도로 흥분해 법원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고 법원 경내로 난입했다.

이들은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수며 3시 21분께 법원 내부로 진입했고, 난입한 지지자들은 소화기 등을 던지며 법원 유리창과 집기 등을 부쉈다. 법원의 창문과 집기가 상당히 파손됐고, 외벽 역시 훼손됐다.

창문뿐만 아니라 입구에 내려진 철문을 힘으로 뜯어 올리고 대규모 인원이 난입했다. 이들은 유리문과 내부 이동 경로 상에 있는 유리창을 모두 깨면서 난동을 부렸다. 경찰 방패를 빼앗아 경찰관을 폭행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지지자들은 법원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고, 영장 발부 판사를 찾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규모 경력을 투입했다. 오전 5시 45분 현재 경찰이 투입한 경력은 기동대 경력 15기 등 1200여명 마포서 경력 115명 인접서 경력 76명 등 총 약 1400여명이다. 경찰은 내부에 진입한 지지자들을 모두 진압해 체포했다. 현재까지 체포된 인원은 약 40명으로, 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정문 쪽은 차벽 등 경찰의 저지가 견고하다고 판단, 후문쪽으로 몰려 들었다. 경찰 역시 후문 쪽으로 투입된 병력 상당수를 집중했고, 현재 후문에서 법원 재진입을 시도하는 이들을 몰아내고 있다.

시위대가 법원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것은 헌정사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목이다. 소요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형법 제115조(소요)에 따르면 ‘다중이 집합하여 폭행·협박 또는 손괴의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현재 유튜브 영상 등으로 확인된 사실만 봐도 형법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난동을 부리자 경찰이 이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윤석열 대통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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