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기업용 자동화 소프트웨어 업체 서비스나우(NOW)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무브웍스를 28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10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자율 AI 구축 경쟁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서비스나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로, 현금과 주식 혼합 방식으로 이뤄진다. 거래는 올해 하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밋 자베리 서비스나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서비스나우는 에이전트형 AI 기반 비즈니스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 마스탄투오노 서비스나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체적으로 무브웍스 수준의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지만 이번 인수는 그 속도를 훨씬 앞당겨줄 것”이라며 “기술과 인재를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서비스타우는 AI 전문인력 500명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빌 맥더못 서비스나우 CEO 하에서 인수 중심 전략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4분 기준 서비스나우 주가는 5.53% 하락한 803.57달러를 기록했다. 맥더못 CEO는 앞서 SAP CEO로 재직할 당시에도 굵직한 인수합병을 주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