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주식 파생상품 대규모 손실..4억弗이상`

김기성 기자I 2008.10.28 04:06:34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글로벌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주식 파생상품에서 4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같은 손실 규모는 2분기 도이체방크 주식 부문 매출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이체방크가 이같은 위기를 넘기기 위해 예상보다 많은 규모의 감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펠햄 인터내셔날의 파생상품 관련 리쿠르트 전문가인 바라도르 무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원이 채권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주식 파생상품의 4억달러 이상의 손실은 채권 뿐만 아니라 전부문에 걸친 감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주중 2분기 연속 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규모 부실자산 상각과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 둔화가 주된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도이체방크 주가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서 1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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