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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 재정위기 우려 고조..다우 1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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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익 기자I 2011.05.24 05:34:46

S&P,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 하향
위험자산 회피현상..달러 강세 지속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확산되며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를 높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30.78포인트(1.05%) 하락한 1만2381.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42포인트(1.58%) 내린 2758.9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91포인트(1.19%) 떨어진 1317.36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이로 인한 달러 강세가 계속해서 주식시장을 압박했다.

지난 주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한 지 사흘만이다.

이어 장 중에는 피치가 벨기에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춰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키웠다.

글로벌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5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8로 하락했고, HSBC가 발표한 중국의 5월 PMI는 51.1로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일면서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급격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한 때 18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아울러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에 대해 2개월 최고를 기록한 점도 원자재 가격에 부담을 주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 에너지주 일제히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맥도날드를 제외한 29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알코아, 셰브론, 캐터필라 등 원자재주와 산업주가 1~2%대 밀리며 지수 내림세를 이끌었다.

S&P500의 주요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에너지주, 산업주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유가가 배럴당 97달러 선으로 하락한 점을 반영하며 에너지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덴버리리소시즈는 2.67%, 콘솔에너지는 2.92%, 데본에너지는 2.67% 각각 빠졌다.

또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 여파에 항공주와 운송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컨티넨털, AMR, 페덱스 등이 1% 안팎 떨어졌다.

약세장 속에서도 비료업체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모자익은 JP모간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인 효과에 2.03% 올랐고, 경쟁업체인 포타쉬, CF인더스트리즈, 애그리엄 등이 모두 상승했다.

◇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 확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85개 경제지표에서 추출한 전미 경제지수가 지난 3월 0.32에서 4월에는 마이너스(-) 0.45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미 전역에서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씨티그룹도 미 경제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지난 3월 최고치에서 5월에는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S&P, 이탈리아 등급 전망 하향

지난 주말 S&P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낮은 성장률과 높은 부채 수준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S&P는 현재 `A+`인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24개월 내에 강등할 가능성이 3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피치는 지난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로 3단계 강등해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를 다시 확산시킨 바 있다.

한편 피치는 이날 벨기에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등급은 `AA+`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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