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단말기 할부금 등 통신장비 지출도 늘고 있지만, 통계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씨처럼 단말기 대금을 통신서비스 금액으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아 통계조사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월평균 통신 지출은 15만 4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 증가했다. 이중 이동통신 서비스, 인터넷 서비스 등 통신서비스 지출이 14만 8000원이고 일반 유선전화기, 휴대폰 단말기 등 통신장비 지출은 6000원에 불과하다. 작년 2분기 2400원에 비해서는 2.5배 늘긴 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된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이들이 내는 단말기 할부금은 매달 2만~3만 원대다. 과거 일반 휴대폰의 경우 2005년 최신이었던 모토로라 레이저나 삼성전자 블루블랙은 출고가가 20만~30만 원대로 공짜폰이거나 많아야 할부금 1만원이었다. 그러나 2010년 출고된 갤럭시S 단말기 가격은 80만 원이 넘었고 올해 새로 나온 갤럭시S3 LTE는 99만 4000원으로 100만 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할부금 3만 8000원까지 나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휴대폰 단말기 구입을 할부로 할 경우 첫 달에 모두 반영하는 만큼 단말기 대금이 통신서비스 지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계동향이 전국 8700가구가 매월 지출 비용을 전자가계부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보통 휴대폰 요금 고지서에 단말기 할부금이 합산돼 나오기 때문에 통신장비 지출 일부가 통신서비스비로 반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권소현 기자 juddi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