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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가 미래다] 동부그룹,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한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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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I 2014.03.25 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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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동부그룹은 지난 1969년 창업 이래 기업가 정신과 벤처 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왔다.

특히 최근 수년 간은 각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장 여력이 크지 않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육성하는데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금융의 경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해 성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1984년 괌을 시작으로 2006년 하와이, 2009년 캘리포니아, 2011년 뉴욕에 지점을 개설하면서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철저한 현지인 대상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난해 2000억원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

미국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머징 마켓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외국계 보험사의 진입 장벽이 높고 리스크가 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4월 중국 충칭의 안청손해보험사 지분 15.01%를 인수하며 3대 주주 지위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중국 보험시장의 노하우를 체득하고 현지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에서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며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철강 사업은 냉연에 이어 열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일관제철사업으로 변신했다. 아시아 최초로 사업화에 성공한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은 기존 고로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분의 1에 불과하며, 에너지 소비량은 3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미래형 제철방식이다.

최근 철강 시장이 고부가가치 특화제품으로 재편돼 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동부제철도 전기로 제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고장력, 고탄소강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는 BMW 등 독일 자동차 업체에 차체의 뼈대를 구성하는 구조용 열연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동부제철은 올해를 수익성 개선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지난해 2월 인수한 뒤 그룹 편입 1주년을 맞은 동부대우전자는 종합가전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의 경우 올해 기술력과 제조원가, 품질, 디자인, 사후서비스 측면에서 선진 업체와 대등한 제품을 출시해 중남미와 중동 등 선두권을 유지 중인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북미시장에서 대형 거래선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적극 개척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부대우전자는 조만간 가전의 꽃인 TV를 출시하며 종합가전회사로 탈바꿈한 뒤 앞으로 환경·건강가전, 오븐, 빌트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동부라이텍과 동부LED는 LED 사업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해 시너지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건강, 바이오 사업 등 미래 먹거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농업기업인 동부팜한농은 기존 핵심 농자재 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자, 건강, 바이오, 해외 플랜테이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2012년 몬산토코리아의 종자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국내 종자분야 1위로 올라섰다.

그룹의 모태인 동부건설은 기존 주력 사업 외에도 환경, 에너지, 부동산 개발, 레저·호텔, 물류, 여객, 택배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공사창출과 운영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디벨로퍼(Developer) 전문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미 발전사업에서는 당진 동부그린발전소가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되고, 동부하슬라파워가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되는 등 민간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 사업자도 도약하고 있다.

특히 동부건설은 체질전환을 위해 리스크가 큰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강도 높은 원가 절감과 함께 수익성이 높고 경쟁 우위에 있는 업종에 수주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를 스스로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1970년대 초반 중동 건설시장에 벌어들인 외화로 그룹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 뒤 주로 기존 선발 그룹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성장 고부가가치 사업을 육성 및 발굴해 그룹의 미래 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효율·친환경의 전기로 제철 사업을 아시아 최초로 성공시킨 동부제철은 올해를 수익성 개선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사진은 동부제철 아산 공장의 전기로. 동부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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