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관계자의 말이다. 세종시에 들어설 종합박물관은 ‘한국판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여러 박물관을 단지화한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벤치마킹했기 때문이다.
박물관을 한데 모아놓으면 면적·예산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고, 접근성과 상징성, 공공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미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좌우에 자연사박물관과 역사기술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동물원 등 18개 국립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이 집적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박물관이다.
행정중심의 세종에 도시대표 상징물인 종합박물관이 세워지면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자족 기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행복청은 내다봤다.
26일 행복청에 따르면 종합박물관은 행정도시 호수공원 인근 중앙녹지공원 내에 들어선다. 총면적만 19만㎡로, 서울 한강 노들섬(12만㎡)보다도 넓다. 소요예산은 6044억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연간 운영비로는 332여억원이 쓰일 전망이다.
세종에 조성되는 5개 국립박물관은 국가기록박물관(국가기록원)과 자연사박물관(문화부), 디자인미술관(문화부), 도시건축박물관(국토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문화재청) 등이다. 예술·공예 관련 상업시설인 ‘크리에이티브 몰’도 지어진다.
행복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6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박물관 건설 사업은 전체적으로 행정도시 중심에 있는 중앙녹지공원과 연계를 통해 조성될 것”이라며 “박물관 부지 동편에 5개 박물관을 집중 배치해 공원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공원을 야외 전시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심 공원과 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얘기다. 이 경우 공원을 문화적으로 활용하면서 박물관 관람서비스의 질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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