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내 통역사 쿠쿠, 美와이콤비네이터 W25 배치 프로그램 선정

김현아 기자I 2025.01.12 08:45:33

창업 6개월 만에 첫 투자 유치
기업 문서 및 미팅 노트를 실시간으로 학습
20여 개 언어로 정확한 통역 제공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사내 통역사 서비스 ‘쿠쿠(Cuckoo)’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W25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첫 투자를 유치했다.

쿠쿠는 창업 6개월 만에 큰 성과를 이루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기업 이용중

쿠쿠는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하여 기업 문서와 미팅 노트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20여 개 언어로 정확한 통역을 제공하는 기업용 통역 서비스다.

사용자는 별도의 설정 없이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해외 출장, 온라인 미팅, 오프라인 행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쿠쿠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업들이 국제적인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쿠쿠는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페이저듀티(PagerDuty), 웨이트앤바이어스(Weights & Biases) 등 글로벌 기업과 세아베스틸, 서울글로벌센터 등 국내 기업들이 이용 중이며, 기업들이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거나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와이콤비네이터는 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에어비앤비, 코인베이스, 드롭박스 등 혁신적인 기업들을 배출한 곳이다.

매 배치마다 2만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하는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며, 쿠쿠는 이번 W25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된 한국 창업자 스타트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쿠쿠는 와이콤비네이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통역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과정까지 지원하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쿠쿠의 공동창업자 김건우와 이용희는 “언어 장벽은 대기업조차 여전히 큰 도전 과제”라며, “쿠쿠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 확장과 글로벌 기업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공동창업자는 KAIST 학술 동아리 ICISTS(아이시스츠)에서 처음 만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창업하기 위한 열정을 키워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