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영화음악…희망·위로의 선율 울려퍼진다

장병호 기자I 2025.01.13 05:30:00

''2025 이데일리 신년음악회'' 18일 롯데콘서트홀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첫 무대
서희태 지휘, 서형민 피아노 협연
배다해·그룹 포르테나 등 출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푸른 뱀의 해’ 2025년을 맞아 희망과 위로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KG그룹이 후원하는 ‘2025 이데일리 신년음악회’가 오는 18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포문

지난해 1월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년 이데일리 신년음악회’의 한 장면. (사진=노진환 기자)
이번 공연은 곽재선 문화재단이 청년 음악인의 꿈을 지원하고 한국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창단한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KG필)가 첫 무대를 갖는다. 서희태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서형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배다해,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도 출연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클래식에 충실하면서도 대중과도 적극 소통하는 KG필의 음악적인 색깔을 1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다. 제목처럼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힘을 힘찬 연주로 표현한 신년음악회의 대표 레퍼토리다.

이어 서형민의 협연으로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들려준다. ‘랩소디 인 블루’는 재즈와 클래식을 접목해 20세기 미국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어준 작품이다.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 중인 서형민과 KG필의 20~40대 단원들이 청춘의 열정을 담은 선율로 관객에 들뜬 기운을 전한다.

피아니스트 서형민.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이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동명의 고전발레 음악으로 잘 알려진, 클래식이 생소한 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친숙한 음악이다. 클래식 음악으로 대중과 교감하겠다는 KG필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선곡이다.

2부는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로 막이 오른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 넘버인 ‘띵크 오브 미’(Think of me), TV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불러 자신의 이름을 알린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작곡가 한태수의 가곡 ‘아름다운 나라’를 선사한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배다해.
이어 ‘팬텀싱어4’ 준우승 팀 포르테나(김성현·서영택·오스틴 킴·이동규)가 무대를 빛낸다. 포르테나는 ‘운명처럼 만나 세상에 없던 네 테너 만의 하모니로 크로스오버 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간다’는 포부로 대중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공연에선 ‘팬텀싱어4’ 결승 1라운드에서 불러 화제가 된 ‘네아폴리스’(Neapolis), 노르웨이 출신의 듀오 시크릿 가든의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지난달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무정한 마음’ 등을 들려준다.

공연의 대미는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영화 ‘이티(ET)’의 OST 중 ‘플라잉 테마’가 장식한다. 주인공 엘리엇과 외계인 이티가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연주된 곡이다. 새해를 맞은 모두에게 변함없는 꿈과 희망의 가치를 전한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
◇소방공무원·가족 초청…나눔 의미 더해

‘2025 이데일리 신년음악회’는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초청해 문화를 통한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KG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청년 인재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선현과 함께 마련했다. 재단법인 선현은 2022년 소방청과 100년 협약을 맺고 2122년까지 국가와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헌신한 순직·공상(公傷)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