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공매도 리서치 기관 머디워터스 리서치의 부정적인 보고서로 급락한 항공기 엔진 관리 및 유지보수 기업 FTAI에비에이션(FTAI)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하루만에 반등했다.
FTAI는 15일 회계 처리의 문제와 기업 가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머디워터스 보고서로 주가가 24% 급락했지만 월가에서는 이를 반박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머디 워터스는 FTAI가 전체 엔진 판매를 모듈 판매로 분류해 판매량을 부풀리고 일부 비용을 재무제표 상에서 재배치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을 인위적으로 높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스티븐 트렌트 시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 제기된 의혹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모듈 판매와 엔진 판매 간의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품질 불만 사례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트렌트 애널리스트는 FTAI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19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65%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11시 47분 기준 FTAI 주가는 6.63% 상승한 123.78달러를 기록했다. FTAI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41% 상승하며 장기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보잉과 에어버스의 생산 지연으로 기존 항공기 유지보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 13명 중 12명(92%)이 FTAI에 대해 매수 의견을 갖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는 약 191달러다. 이는 S&P 500 평균 매수 등급 비율(5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