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주류 제조업체 컨스텔레이션 브랜즈(STZ)는 24일(현지시간)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임원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지난 10일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성명에서 “소비자들이 정상화된 소비 패턴으로 언제 돌아올지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17% 하락한 181.81달러에 마감됐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주가는 다음 날 장중 176.51달러까지 떨어져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이 가운데 윌리엄 T. 자일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이사는 지난 17일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주당 186.39달러로, 전체 매입 규모는 약 18만6400달러에 달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거래로 자일스 이사의 보유 주식은 총 1460주로 늘었다.
자일스 이사는 과거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 오토존(AZO)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으며 2023년 7월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번 주식 매입은 그의 첫 번째 공개시장 매수일 뿐 아니라 2017년 1월 이후 첫 내부자 주식 매입 사례로 기록됐다.
이날 오전 11시 33분 기준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주가는 1.73% 상승한 18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