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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청주 품목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청주 수출액은 65만8000달러(8억원)로 무역수지는 2409만5000달러(3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1474만4000달러(198억원), 2022년 2059만2000달러(277억원)에 이어 적자폭이 매년 늘고 있다.
멕시코산 증류주인 데킬라의 국내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데킬라의 수입액은 647만6000달러(87억원)로 전년대비 10% 늘었다. 데킬라 수입액은 2021년 299만 달러(40억원), 2022년 586만6000달러(79억원)로 매년 증가세다. 데킬라의 경우엔 국내 수출이 없는만큼 수입액 자체가 무역수지 적자액이다. 다만 데킬라 수입량으로 보면 지난해 755t으로 전년(866t)대비 13% 줄었다. 보다 가격대가 높은 고급 데킬라 수입이 늘었다는 의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영석 의원실(국민의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해외 주류 수입액은 16억2000만 달러(약 2조1900억원)로 2018년의 10억5000만 달러(1조4000억원)보다 5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류 수출액은 4억2000만 달러(5655억원)에서 4억3000만 달러(5789억원)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주류 소비가 늘고 있지만 우리 주류 시장 자체는 성장하지 못했다”며 “젊은 소비자들이 우리 술에도 관심을 갖게 하려면 애매한 국내 법부터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