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지명자는 29일(현지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선별 관세와 일괄 관세 중 어떤 유형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난 일괄관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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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난 내 생각을 대통령과 논의했는데 내 생각은 국가별(country by country)”이라고 밝혔다.
러트릭 지명자는 또 “그들(다른 나라들)은 모두 더 높은 관세,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갖고 있고 우리를 나쁘게 대우한다”며 “우리는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존경받아야 한다. 우리는 관세로 상호주의, 공정성과 존경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수출통제 우회..우리 도구 사용한 경쟁 막아야”
러트닉 지명자는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를 막기 위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를 비롯해 중국의 정보기술 위협에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리의 혁신을 장려해야 하며 중국을 그만 도와줘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메타의 오픈 플랫폼은 딥시크가 (미국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중국은 엔비디아 반도체를 엄청나게 샀고 (수출통제를) 우회할 방법을 찾았다”며 “엔비디아 반도체가 딥시크의 모델을 구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메타는 2023년 자체 AI 모델을 외부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기반의 기술을 공개했다. 딥시크는 이런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했다.
◇“한일, 미국서 제품 생산 늘려야..반도체보조금 훌륭한 착수금”
그는 아울러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미국에서 제품 생산을 늘리게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러트닉 지명자는 일본, 한국 같은 동맹과 미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합작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왔다.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그들은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며 “이제는 그들이 우리와 협력해 그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다. 그래서 난 우리가 우리 동맹들이 미국 내 제조업 생산성을 늘리도록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지원하는 반도체법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반도체법에 한 투자들을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것들은 훌륭한 착수금(down payment)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할 수 있다면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은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