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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테슬라, 머스크 정부효율부 퇴진설에 주가 반등

정지나 기자I 2025.04.03 01:26:28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TSLA) 주가가 2일(수)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 따른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조만간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폴리티코 보도의 영향이다.

이날 오후 12시 13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5.2% 상승한 282.42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의 퇴진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내부 관계자 세 명의 발언을 통해 전해졌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머스크와 가능한 오래 함께하고 싶다”면서도 “그도 언젠가는 자신의 회사로 돌아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은 최근 테슬라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친환경 차량을 지지하는 진보 성향 소비자층이 등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는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테슬라는 총 33만6681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월가 평균 예상치 37만8000대를 10% 이상 밑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감소하며 테슬라 역사상 최악의 분기 낙폭을 기록했다.

생산량도 부진했다. 테슬라의 1분기 생산량은 36만26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직전 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생산과 인도 간의 격차가 2만6000대에 달하면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차량 업데이트 역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대표 모델인 모델Y 리디자인으로 일부 소비자들이 새로운 모델 출시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6월 미국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업데이트는 4월 말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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