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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민심 악화 속……李 지지율, 5주째 하락에 또 최저[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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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6.08.17 08: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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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43.0%·부정 54.1%…긍·부정 격차 11.1%p로 확대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등 정책신뢰 악화
민주 47.9%·국힘 33.1%…與,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에 따른 청년층의 주거 민심 악화가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1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5주 연속 내림세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오른 54.1%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1.1%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름’은 2.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6%p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 2.4%p, 대전·세종·충청에서 1.9%p 씩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6.1%p, 30대에서 2.9%p, 40대에서 1.5%p씩 각각 내렸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에 따른 청년층의 주거 민심 악화 등이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이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확대됐다. 리얼미터는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민주당은 전주보다 3.3%p 오른 47.9%, 국민의힘은 4.5%p 내린 33.1%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2.5%,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9%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0.1%였다.

민주당의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대구·경북에서 15.8%p, 대전·세종·충청에서 12.1%p씩 각각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8%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11.5%p, 20대에서 9.8%p 올랐고 60대에서는 2.5%p 내렸다. 중도층에서는 5.9%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주요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20.3%p 급락했다. 인천·경기에서도 6.1%p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7.9%p, 70대 이상에서 7.7%p, 40대에서 5.8%p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당원과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점이 지지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지만, 뚜렷한 반사이익을 얻어내지 못했고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돼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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