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시에나 등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하던 뉴욕증시가 장막판 극적으로 반등한데 대해 월가 전문가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비교적 내용이 좋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저가매수세로 이어졌다는 해석이고 한편에서는 숏커버링을 위한 일시적 매수세에 불과하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의 경우 지난 10영업일동안 단 이틀만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최근의 장세가 워낙 비관적이었던 탓에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평가는 상당히 인색한 편이다.
에드워즈 존스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앨런 스크레인커는 장후반 블루칩을 중심으로 지수들이 반등한 것과 관련, 오늘 아침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술주보다는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프리즈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증시가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내주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에 촛점을 맞춘 상태"라면서 "시에나와 브로케이드의 실적악화 경고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이들 부문은 과잉설비문제가 가장 첨예하게 제기됐던 분야"라고 말하고 "그렇지만 3/4분기말까지는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CS 퍼스트 보스턴의 수석 거래인인 패트릭 보일은 "장후반 반등의 상당부분은 숏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의 숏커버링을 위한 기술적인 매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둔 선취매 형태의 매수세도 있는 것으로 보일은 평가했다.
뉴스레터인 불즈 아이 리서치 발행인인 톰 피터슨은 "현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쓸 이유가 없다"면서 "이 상황에서 매수에 가담코자 하는 투자자들은 다른 한편으로는 확고한 지지선과 강세장의 조건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선택권도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영웅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다"며 관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피터슨은 "주가가 적정한 수준을 찾는 조정과정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내달에는 전반적인 주가수준이 훨씬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라브랑쉬의 플로어 거래인인 린다 제이는 "많은 사람들이 현 장세를 전환시키는데 기술주가 주도해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만일 실제로 기술주가 주도해서 장세를 전환시킬 경우 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프루덴셜증권의 시황 분석가인 브라이언 피스코로브스키는 "오늘 장세에는 긍정적인 촉매제도 없었고 모든게 불투명했다"며 "증시는 안개속을 헤매고 있으며 확신부족으로 허덕이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살러먼 스미스바니의 미국주식 수석 기관전략가인 토비어스 레브코비치는 "지난 수년간 전세계적인 과잉투자의 문제와 더불어 잠재적인 인플레 우려로 결국 주가-순익 비율이 저하될 것이라는게 그동안 투자자들의 우려였다"면서 "현 상황에서 인플레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브코비치는 "단순한 논리로 과잉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은 인플레와 공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말 S&P500지수 목표대를 종전의 1400으로 유지했으며 내년에는 1500선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내년에 경제가 회복되면 인플레 우려가 심각해질 것이고 따라서 주가-순익비율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와 관련해 내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의 조엘 내로프는 반드시 내용이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내로프는 "7월중 소비자물가지수를 크게 낮춘 요인은 달러화 강세와 가파른 유가 하락이었지만 이들 요인이 언제까지나 지속되기는 힘들다"면서 최근의 달러화 약세 분위기와 유가 안정은 지난달과 같은 물가지수 하락요인으로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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