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정 사장은 2015년 3년여 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7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011년 이후 6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올해와 내년에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 사장은 이 같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대우조선 사장만 총 네 번 맡고 있다. 그는 2001∼2003년, 2003∼2006년, 2015∼2018년에 이어 최근 4번째 임기(2018~2021년)를 시작한 자타공인 ‘40년 조선맨’이다.
업계에서는 그의 비결로 위기 상황을 타계해 나가는 탁월한 능력을 꼽는다. 엔지니어 출신이면서 오랜 기간 영업담당을 해온 만큼 선주들과 쌓은 신뢰관계로 수주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2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특수선 1척 등 총 28척 약 35.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약 48%를 달성 중이다. 올해 출장일 수만도 9개국, 61일로 앞장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프로필>
△1950년 서울 출생 △1968년 경기고 졸업 △1972년 서울대 조선공학과 졸업 △2005년 부경대학교 대학원 명예 경영학박사 △2014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대학원 경영학박사 △1974년 한국산업은행 입사 △1981년 대우중공업 인사담당 상무 △1997년 대우조선공업(대우조선해양 전신) 관리본부장(전무) △2001년 대우조선공업 대표이사 사장 △2006년 대우정보시스템 대표이사 회장 △2013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총괄사장 △2015년~ 현재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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