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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기·경북·충북 대설에 중대본 1단계 가동

박태진 기자I 2025.03.03 08:33:05

행안부, 대설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제설장비 총동원·시설물 예찰 강화 주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강원지역을 비롯해 경기내륙, 경북북부, 충북북부 지역으로 대설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3일 오전 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밤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설특보가 발효된 강원·경기·경북·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5㎝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다.

눈은 길게는 5일까지 이어지겠으며, 2~3일 예상 적설은 △강원 동해안·산지 20~50㎝ △강원내륙·충북북부·경기내륙·경북내륙 5~20㎝ △경북북동산지 10~40㎝ 등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산지에는 많게는 7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에 중대본부장인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삼일절 연휴기간 대설로 인해 차량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제설자재·장비를 총동원해 제설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장시간 도로정체에 대비해 비상시 구호물자를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비닐하우스나 노후 수목 등 붕괴·전도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예상 시 신속히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연휴 이후에도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퇴근길과 등굣길 제설을 실시하고, 보행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대한 후속 제설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문자, 자막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기상 상황 및 행동요령, 우회도로와 같은 교통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것을 주문했다.

고 직무대행은 “이번 강설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대본을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 요령에 따라 개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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