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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현역 화가 김보현 뉴욕 미술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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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한 기자I 2009.04.21 03:35:21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1957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해온 현역화가이고,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분관에서 회고전을 한 바 있는 화가 김보현(미국명 Po Kim·92)의 노호 스튜디오(417 Lafayette Street) 건물이 뉴욕 주정부에 의해 미술관(non-profit institution)으로 허가를 받아, 오는 22일 `왈드 앤 킴 갤러리(Wald and Kim Gallery)`라는 비영리 전시공간(미술관)으로 개관한다.

이 미술관에서 오는 8월에 국립현대미술관 입주작가 출신 작가 8명의 뉴욕 그룹전, 오는 12월에는 뉴욕 한국문화원 30주년 기념전이 열릴 예정이다.

오는 22일 시작하는 개관전(5월 15일까지)은 김보현 화백과 역시 미술작가인 부인 실비아 왈드(Sylvia Wald·93)의 50년 작품세계를 정리하는 2인전이다.

김보현 화백은 1946년에 조선대 예술학과를 창립한 조선대의 첫 전임교수였으나 1955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 교환교수로 온 것을 계기로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1957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해왔다.

김환기보다도 먼저 뉴욕에 정착한 첫 한국화가였지만, 한국에 있었던 40년대와 50년대에 공산주의자로 몰려 옥살이와 고문을 당한 기억 때문에 한국사회와 30여년 연락을 하지 않아 한동안 '사라진 화가'로 있다가, 90년대초부터 한국에 다시 알려졌다.

그는 20세기 후반 뉴욕 미술의 격변기 현장에서 살아 남은 우리의 화가이며, 95년 예술의전당 개인전,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분관 회고전으로 이제 우리 미술계에 다시 자리매김을 했다.

이 건물은 김보현 화백이 1978년 구입해 자택 및 작업실로 써 왔다. 뉴욕 주정부가 이 건물 일부를 비영리 목적의 전시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허가를 내자, 김 화백은 건물 4층을 미술관으로 꾸미고 본인과 아내의 이름을 따서 `왈드 앤 킴 갤러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 올해 92세인 김보현 화가의 뉴욕 스튜디오가 뉴욕 주정부에 의해 미술관으로 허가를 받아 내주 개관한다. 김 화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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