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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3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가전을 전시 중이다. 가구와 소품 위주인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국내 대형 가전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다. LG전자는 일반 가전이 아닌 작품이라는 시각에서 브랜드 론칭 때부터 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2016년 얼음정수기냉장고와 전기오븐, 전기레인지 등 5종에 불과했던 제품군은 와인셀러와 칼럼형 냉장고 등이 추가되며 3년 만에 대폭 늘었다. LG전자는 미국을 기준으로 연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군을 30여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전시장 내 LG전자 부스에서 만난 이보원 LG전자 B2B HA(홈어플라이언스) 마케팅팀 책임은 “브랜드 출시 이후 미국과 유럽은 물론 국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여러 기준을 바탕으로 이미 선두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 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7% 급증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은 연간 450억달러(약 50조 6475억원)에 달한다. 유럽(180억달러)과 미국(70억달러) 등이 주요 시장이다. 특히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은 서브제로와 모노그램, 밀레 등 명품 가전 업체의 텃밭이어서 진입장벽이 높다. 삼성전자(005930)도 2016년 명품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하고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LG전자가 선두권 진입을 위해 꺼낸 카드는 바로 차별화다.
이보원 책임은 “빌트인 시장에서 LG전자의 강점은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을 기본으로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넣어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외관 디자인에만 치중하는 다른 업체보다 이런 부분에서 기존 가전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앞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브랜드 인수 없이 자체적으로 디자인부터 생산과 판매 등을 진행하다보니 오히려 빌트인 가전에도 소비자가 원하는 가전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넣는 것이 가능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빌트인 가전은 미국과 유럽이 주요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생활습관 서구화 추세 등에 따라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빌트인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도 이에 발맞춰 국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매장을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접점을 확대 중이다.
이 책임은 “현재 전국에 10개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오븐 등 신제품을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등 제품군도 지속 확대 중”이라면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주방을 꾸미고 투자하려는 수요가 점차 늘면서 고객층이 다양해지고 확대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급 주택단지인 서울 용산 ‘한남더힐’ 등에서는 기존 경쟁사 브랜드를 우리 브랜드로 교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제주 고급주택 단지 등에서는 분양 시점에 주방 전체를 패키지로 넣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단순히 매출 기여도 이외에도 전체적인 제품 이미지를 끌어 올리는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책임은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영향으로 일반 제품까지도 이미지가 상승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드러난다”며 “일반 가전 대비 매출 비중이 아직 높지는 않지만 사업 초기 예상했던 목표를 충분히 상회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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