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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저희가 할게요"…데이터 플랫폼 노리는 '섹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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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기자I 2021.03.1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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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간편결제 '해피페이' 올 1분기 출시
해피포인트와 연계해 '페이먼트' 사업 박차
결제 인프라로 미디어커머스·알고리즘 강화
개별 매장-소비자 연결 '데이터 플랫폼' 목표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시내 파리바게뜨 한 가맹점에서 제빵사로 근무하는 장모(27)씨는 ‘섹타나인’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직접 찾아 익혀야 했던 최신 베이커리 트렌드를 인공지능(AI)이 대신 학습하고 최적화한 제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되면서다. 여기에 간편결제 ‘해피페이’까지 활용해 ‘갓구운빵’ 서비스를 보다 정교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파리바게뜨 모델들이 ‘갓구운빵’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파리바게뜨 제공)
9개 사업조직 ‘섹타나인’ 인프라 ‘해피페이’ 출시

10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최근 새롭게 출범한 마케팅 솔루션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이 간편결제 ‘해피페이’(Happy Pay)를 1분기 중 출시한다.

해피페이는 전국 6000여 개 SPC그룹 계열 매장 및 온라인 매장에 최적화한 간편결제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2200만 명의 회원이 지난 20여 년 간 사용해 온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와 함께 섹타나인의 주요 인프라이자 사업 부문이 된다.

기본적으로 섹타나인은 SPC그룹 ICT 계열사 SPC네트웍스와 해피포인트 등 마케팅플랫폼 사업을 하는 SPC클라우드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기존 △멤버십마케팅 △모바일커머스 △스마트스토어 △페이먼트 △IT서비스 등 5개의 사업 영역에 △스마트팩토리 △애드(Ad)커머스 △미디어커머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 4개의 신규 사업을 더한 총 9개(Nine) 사업조직(Secta)으로 이뤄졌다.

해피페이는 해피포인트와 함께 9개 사업 영역의 기본 인프라이자 ‘페이먼트’ 사업의 한 축이다.

SPC그룹 마케팅 솔루션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 현판 모습. 지혜와 영민함의 상징인 ‘부엉이’를 형상화했다.(사진=SPC 제공)
해피페이는 해피포인트와 연계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축적한 방대한 멤버십과 지급결제 데이터를 인프라로 활용해 개별 소비자와 매장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최근 체결한 우리카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해피포인트 적립에 특화한 체크카드를 활성화하고, 양사가 보유한 포인트 기반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마이데이터(My 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 등 사업주에게는 제품 주문 등 시행착오를 줄여 수익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지급결제 편의성과 함께 구매 이력 등 소비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개별적 맞춤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케이크’로 가능성 본 미디어커머스 사업

섹타나인은 해피페이를 필두로 하는 페이먼트 사업 외에도 ‘미디어커머스’와 ‘AI알고리즘’ 사업에 가능성을 두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섹타나인의 미디어커머스 사업은 파리바게뜨의 ‘케이크’부터 시작했다. 올해 섹타나인 공식 출범에 앞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 ‘카카오쇼핑라이브’와 제휴를 통해 판매한 파리바게뜨 케이크 교환권은 단시간 내에 총 20억원 규모가 모두 완판됐다.

섹타나인은 향후에도 카카오쇼핑라이브와 연계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미디어커머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필요할 때 적시에 제공하는 한편, 프로모션을 연계해 가맹점에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알고리즘 고도화로 AI가 최적 생산·소비 안내

섹타나인은 지난 다년간의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AI 알고리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섹타나인이 매장과 소비자 사이에 서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활용해 효율적인 맞춤형 생산·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쌍방향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연결해준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파리바게뜨가 최근 선보인 ‘갓구운빵’ 서비스를 보다 정교하게 제공할 수 있어진다. 매장별 제품 생산 정보를 다수의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학습한 최신 베이커리 트렌드와 개개인의 소비 패턴을 바탕으로 파악한 취향을 결합해 개인별 최적의 정보를 적시 적소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섹타나인은 SPC 기반인 식품·유통 업계를 넘어 다양한 업권과 이종 간 데이터 결합을 추진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종 디지털 마케팅을 선도하는 ‘데이터 플랫폼’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경배 섹타나인 대표이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커머스 시장에서 협업을 넓혀갈 것”이라며 “해피포인트 브랜드를 보다 폭넓은 고객층이 온·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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