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 밖으로 큰 폭 증가하며 2022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주택 건설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각종 판매 인센티브가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
신규주택 판매 급증으로 시장에 쌓여 있던 과잉 공급이 해소되면서, 매물로 나온 신규주택 재고는 49만 채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 조사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 건설업체의 39%가 가격을 인하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주택판매가 큰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주택 건설업체들의 인센티브와 함께 최근 모기지 금리가 떨어진 덕분으로 해석된다. 대형 건설사 레나르는 평균 판매가의 14.3%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상 5∼6% 수준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신규주택 판매 통계는 계약 체결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되는데 8월 수치는 최근 모기지 금리가 1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토마스 라이언 캐피털 이코노믹스 북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비용 하락이 신규주택 판매 급증을 이끌었으며, 앞으로도 금리가 더 내려가면 판매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급증세가 과장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팬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앨런은 이를 “믿기 어려운 수치”라고 표현했으며, 산탄데르 미국 자본시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도 향후 몇 달간 판매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오는 25일 기존주택 시장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