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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1분기 합계출산율은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25세 이상 모든 나이대에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특히 30대 초반(30~34세)은 72.3명(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로 4.4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첫째아 출산 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0.03년 증가한 2.53년으로,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늦게갖는 추세가 심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해 출생아 수는 연초에 가장 많았다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지만, 올해는 이런 ‘연초효과’마저 보이지 않을 만큼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1분기 출생아수는 6만 47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994명(6.2%) 감소해 역대 1분기 기준 가장 적었다. 지난 1월(2만 1442명)과 2월(1만 9362명), 3월(1만 9669명) 모두 해당 월 기준 사상 최저치였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을 통해 올해 합계출산율을 중위 시나리오에서 0.68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지속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1분기 수준으로 하락하면 중위 추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